1차 접종 12만7379명, 2차 2171명 접종… 이상반응 신고 누적 1515건
  • ▲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우한코로나(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6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종 정보를 찾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 '나의 백신 예방접종 장소는?' 메뉴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메뉴에서는 2분기(4~6월) 접종대상자의 예방접종 시기, 장소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의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됐다. 접종 대상자는 동의서를 내려받아 미리 작성할 수도 있다.

    2분기 접종 대상은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65∼74세 △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종사자 △학교·돌봄 공간 이용·종사자 △만성질환자(64세 이하)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총 12만7379명이 1차 접종을, 2171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25일 신규 접종자는 1차 4629명, 2차 446명이다.

    접종기관별로는 요양병원 1만7481명(접종률 51.1%), 요양시설 7766명(접종률 37.8%)이 접종했다. 1차 대응요원은 7373명(접종률 68.3%),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8만1415명(접종률 77.3%)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515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5%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확인됐다. 중증이상반응 신규 사례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빠짐없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접종대상자는 접종 전에 건강상태를 잘 살피고 예진 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고령층은 접종 후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