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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국방회담 직후… 정의용 “미중 사이 양자택일 불가능”

“미국은 유일한 동맹, 중국은 최대 교역상대”… 중국 관영 매체 “중국 포위망서 한국은 약한 고리”

입력 2021-03-19 11:31 | 수정 2021-03-19 16:17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 공동회담, ‘2+2회담’이 끝난 직후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같은 날 “미국 등 서방의 대중국 포위망에서 한국은 약한 고리”라고 주장했다.

정의용 “미국은 유일한 동맹, 중국은 최대 교역상대…‘쿼드’, 대중국 포위망 아냐”

정 장관은 이날 ‘2+2회담’이 끝난 뒤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 양측에서 그런 요구(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온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중 간에 양자택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접근법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미국도 중국과 사안별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기후변화나 우한코로나 공동대응, 한반도 평화 진전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협력할 공간이 굉장히 많다”고 정 장관은 주장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미중 간의 협력을 촉진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상반기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자’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었다.

이어 “이번 협의에서 ‘쿼드(대중국 포위 4개국 연대체)’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쿼드에 관해서는 미국과 관련 동향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한 정 장관은 “미국은 ‘쿼드가 특정국을 겨냥하거나 새로운 블록을 형성하려는 것이 아니며, 우한코로나 대처나 기후변화, 핵심기술 발전 등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의 주장대로라면 ‘쿼드’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서방국가 연대체가 아니라 오히려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조직이 돼버린다.

정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동맹이고, 중국은 최대 교역상대인 만큼 앞으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 2+2회담 보도하며 “대중국 포위망서 한국이 약한 고리”

이날 중국은 한미 ‘2+2회담’을 보는 속내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7일 방한 직후 서욱 한국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서 장관은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한다”면서 “일본과 달리 한국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맞서기를 꺼린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포위망 형성에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 주도의 대중국 포위망에서 약한 고리는 한국”이라는 정지융 푸단대 조선·한국연구센터 주임의 주장을 전했다. 

정 주임은 “한국은 남북관계를 비롯해 중국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구조적 딜레마에 직면했다”면서 “한국 관점에서 보면 바이든정부의 아시아전략은 한국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한국은 미국 주도의 대중국 포위망에서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주임은 지난 1월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문재인정부는 미중관계, 북핵문제에서 무의지·무기력·역부족인 상태”라고 혹평한 장본인이다. 

조선·한국연구센터를 거느린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은 2010년 중국 외교부 자문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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