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적합도' 오세훈 36.8% > 안철수 31.3%… 경쟁력, 吳 34.5% vs 安 30.5%吳·安, 박영선에 '10%p 이상' 우세… 단일화 실패 땐 朴 28.8% > 吳 27.2% > 安 19.9%
  • ▲ (왼쪽부터)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뉴데일리DB
    야권 단일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야권 후보 적합도와 본선 경쟁력 부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오·안 후보 모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를 10%p 이상의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적합도 吳 36.8% > 安31.3%… 경쟁력 吳 34.0% > 安 30.5%

    여론조사기관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의 18세 이상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36.8%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31.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선 경쟁력 부문에서도 오 후보는 34.5%로, 30.5%를 얻은 안 후보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합도는 오 후보가, 경쟁력은 안 후보가 선호하는 여론조사 방식인데 두 조사 문항에서 모두 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야권 후보 적합도 및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중도층에서도 안 후보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도' 부문에서 이념성향별 응답률을 살펴본 결과,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52.8%의 응답률로 안 후보(32.0%)보다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도 오 후보가 36.4%로 안 후보(34.3%)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안 후보는 진보층에서 30.8%로 오 후보(21.1%)를 앞섰다.

    '경쟁력' 문항에서도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48.2%로 안 후보(30.6%)보다 높았고, 중도층에서는 오 후보(34.7%)와 안 후보(33.6%) 모두 비슷했지만 오 후보가 다소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안 후보가 29.9%의 지지율로 오 후보(20.3%)보다 높았다.

    野, 단일화만 되면… 吳·安이 朴보다 10%p 이상 승리

    또 같은 여론조사에서 야권이 오 후보 또는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두 후보 모두 여권의 박 후보를 10%p 이상 앞선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박·오'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 후보는 46.5%로 박 후보(34.2%)보다 12.3%p 앞섰다. '박·안'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5.2%로 박 후보(33.8%)보다 11.4%p 우세했다.

    반면 야권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에는 박 후보가 유리했다. 3자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는 28.8%, 오 후보는 27.2%, 안 후보는 1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대결에서 박 후보와 오 후보의 격차는 불과 1.6%p였다.

    서울 여론 57% "정부 심판해야"

    '서울시장 당선 희망 정당 후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서울 유권자의 과반인 57.0%가 '문재인정부 견제론'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정부 지원론'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33.9%였다. '모름·무응답'은 9.1%였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서울의 18세 이상 시민 8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5%)·집전화(15%)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