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한반도 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 변치 않아… 그게 핵심"
  • ▲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북한과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북한과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이후 북한과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 고위관리의 설명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과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현재까지 우리는 북한 측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이 관리는 북한의 침묵이 앞으로 몇 주 안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몇 주 안으로 대북정책 재검토 완료"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접근법과 관련, 포괄적인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기술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례 없는 관계를 맺었다"면서도 "트럼프의 노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은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수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김 "한반도 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 변치 않아"

    다음 주 초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둔 성 김 대행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행은 "광범위한 새 대북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가 공유하는 한반도 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공약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향후 대북정책의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검토 과정에서 한국 및 일본 측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그들의 입장을 포함시키려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