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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을 4월 1일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매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주제로 신춘음악회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직 마음속의 봄을 만나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한 마리의 나비가 돼 봄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이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았다. 연출에는 다년간 세종문화회관 신년음악회 연출을 맡아온 송혁규 백제예술대학교 교수가, 구성은 연극·뮤지컬·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진영 작가가 참여한다.
공연은 'I. 두드려 깨우다', 'Ⅱ. 열린 문 사이로’, ‘Ⅲ. 마주한 당신' 등 세 개의 작은 테마로 구성되며, 창작 작품 다섯 곡이 테마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첫 작품은 작곡가 박한규의 '나비그림'이다. '나비그림'은 우리 자신이 나비가 되어 봄의 꽃과 산새들을 만나며 봄날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두 번째 곡은 작곡가 류형선의 아쟁 협주곡 '부활'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아쟁 수석 이화연이 협연한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테마에서는 '춘무'와 '파란'이 연주된다. '춘무'는 '첫선음악회'에서 초연된 20대 작곡가 손성국의 작품이다.
네 번째 곡은 작곡가 조석연의 '파란'으로, 평화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우리네 삶을 표현했다. 'Ⅲ. 마주한 당신'은 작곡가 손다혜의 '나빌레라'가 장식한다. 작가 김진영이 '나빌레라'의 작사에 참여하고, 배우 박란주·김지훈이 내레이션과 노래로 애틋한 사랑의 감성을 전한다.
박상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는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봄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낸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무대를 통해 그 봄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관객분들이 마음속에 봄을 가득 담아가실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