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객원지휘지로 위촉된 김성국(왼쪽)과 최수열.ⓒ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객원지휘지로 위촉된 김성국(왼쪽)과 최수열.ⓒ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에 김성국과 최수열을 위촉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적 기량을 극대화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석객원지휘자 제도'를 지난 10일 도입했다. 김성국 중앙대학교 교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2022~2024)을, 최수열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2017~2023)을 역임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024년 하반기에 정기연주회 3회를 포함해 5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김성국·최수열은 수석객원지휘자로서 각각 2개 공연을 맡아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 등 공연과 관련한 예술적 제반 사항을 총괄하게 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최수열 지휘자와의 첫 만남은 제360회 정기연주회 – 음악극 '숨'(7월 3일 세종M씨어터)에서 이뤄진다. 손일훈 작곡가, 임야비 작가 겸 연출, 안이호 배우가 참여해 약 60분간 '숨의 일대기'를 펼쳐낸다.

    최수열은 "지금을 살아가는 음악가라면 꼭 동시대의 음악을 다뤄야 하고, 끊임없이 그중의 옥석을 골라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있다"며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제가 흥미롭고도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9월 26일에는 김성국의 지휘로 제361회 정기연주회 - 믹스드 오케스트라가 다시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2022년 '충돌과 조화', 2023년 '존재 그리고 연결', '소리의 색채' 등 파격과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를 통해 동시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성국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저는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와 단원들이 만족하고 재미있으면 그 음악은 감동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20세기에 탄생한 새로운 음향체인 '국악관현악'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