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은행권 실적 사상 최대" 민주당에… "은행은 어떡하라고" 금융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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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른바 '은행이자중단법'을 통해 은행의 대출이자 수취를 중단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한 이익공유제 참여 대상에 금융권을 포함하고 연일 압박을 가했다.금융위원회가 우한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자 상환 유예조치를 재연장한다는 뜻을 밝히자 "연말까지 연장하라"며 은행권 압박을 노골화한 것이다.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업의 본질과 시장논리를 깨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코로나에도 사상 최대 실적 이유로 은행권에 희생 요구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21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금융위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의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조치를 재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정말 환영하고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올해 3월 말이 기한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로 재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홍 의장이 "가급적 금년 연말까지는 연장되기를 기대한다"는 견해를 내비친 것이다.홍 의장은 이어 "여전히 금융권에 대한 우리 국민 일각의 불편한 시각도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금융권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는데, 여전히 예대마진(대출이자-예금이자 차익) 확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은행권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융권과 은행권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금융부분에서 이제 전통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되돌릴 때가 됐다"고 전제한 홍 정책위 의장은 "공적인 기능을 확대해야 할 시기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부분이 함께 상생과 협력, 그리고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업계 "예대마진 희생? 은행업 본질 깨라는 건가" 반발앞서 홍 정책위 의장은 지난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은행이자중단법'을 제안하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익을 보는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이라며 "은행권도 이자를 좀 낮춰주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임대료처럼 이자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학계에서는 "은행이 이자를 중단하면 경제 재난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자에 대해서까지 정치권이 관여하는 것은 몹시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하지만 홍 정책위 의장이 이날 또 같은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자 금융업계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한 업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은행업의 본질이 예대차익인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자 제한은) 시장논리에도 안 맞고, 업의 본질을 깨는 것"이라며 "이자 제한 외에도 은행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