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종민 與 지도부 공식회의서 이재명 비판… "지지율 언제든 바뀌어" 부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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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뉴데일리 DB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경기도민에게 독자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방역태세를 흔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친문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당 내 '1강'을 굳혀가는 이 지사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방역망에 혼선" "국민 상대적 박탈감" "신중하게 생각하라"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주민에게 일괄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아직 외부활동을 통한 소비진작보다 방역의 고삐를 더 확실하게 조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부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소비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 계획을 밝혔다"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이어 "전 국민 지원도 중요하고 경기진작도 중요하지만, 어떤 조치도 방역태세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방역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가야 하는데,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기도는 재정자립도 58%로 전국평균 45%를 훌쩍 넘어선 지자체"라고 전제한 김 최고위원은 "전국평균에도 못 미치는 지자체가 수십 곳이다. 몇몇 지자체가 재정형편이 허락된다는 이유로 특별한 지원을 하게 하면 다른 지자체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 코로나 대응태세의 균열, 이런 부작용을 낳지 않을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與 1강 구도에… 친문계 "지지율 언제든 바뀐다" 비관공교롭게도 김 최고위원이 공개저격한 이 지사는 이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5.5%의 지지율을 얻으며 14.1%를 얻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큰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 때문에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친문계에서 비문계인 이 지사를 견제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의 한 친문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지사가 경기도민 재난지원급 지금을 위해 고심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나오면 다른 지자체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김 최고위원과 같은 견해를 보였다.이 의원은 이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한 것을 두고는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 오를 수 있고 내려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지사가 당내 1강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11일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의 깊은 고민과 결단에 감사하다"며 "숙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르면 설 연휴 전인 2월 초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