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빠르면 12월, 화이자 아직 검토, 모더나는 1월 계약이 목표… "일반인은 우선대상자 이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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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등 의료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하는 시점을 내년 11월이라고 밝혔다.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8일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2021년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 전에 (우한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보도자료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를 11월로 명시했다. 내년 11월 전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그마저 일반 국민은 순서상 뒤로 밀려난다.양 국장은 "백신의 유통과 보관 방법, 접종 방식 등 백신의 종류에 따른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기관을 구분해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접종 대상자는 고령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접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반 국민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종료된 이후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역사상 전무후무 상황에 검증 길었다"임 국장은 백신 도입 시기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당초 7월부터 선구매 협상을 하면서 물건이 없고 안전성·유효성과 관련된 자료가 없고 이런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해야 되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상황들이 있었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백신에 대해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이 많이 길었다"고 답했다.임 국장은 "얀센은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계약서도 최종 검토인 법률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모더나의 경우 1월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확보했다는 백신이 언제부터 국내에 들어와 사용될지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정부가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은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지만, 1000만 명분이 전부 확보되는 시기는 불투명하다. 올해 중 화이자·얀센과 계약을 마치더라도 이들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도 밝혀지지 않았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신전쟁에서 승리한 30여 국가들은 백신을 맞으며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는지 기약이 없는 상태"라며 "정부가 K-방역에 자아도취해 있을 올 봄·여름 무렵 다른 나라는 백신전쟁에 줄줄이 뛰어 코로나19의 터널 끝자락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