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필요" 59.3% > "필요없다" 33.4%… 호남,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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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뉴데일리 DB
국민 10명 중 6명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추 장관이 '판사 사찰' 프레임을 내세우며 윤 총장 직무정지를 명령하고, 윤 총장이 이에 '직무집행정지취소소송'으로 맞서는 것과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강원 제외 전 지역-전 연령, '秋·尹 국정조사' 찬성 우세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필요 여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9.3%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3.4%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찬성 66.0%-반대 28.5%), 인천·경기(59.9%-33.3%), 서울(58.2%-35.0%), 대구·경북(57.5%-33.2%), 광주·전라(50.7%-38.5%), 강원( 34.1%-46.8%)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20대(찬성 67.2%-반대 28.9%), 30대(65.4%-31.9%), 60대( 58.8%-32.7%), 50대(57.0%-37.1%), 40대(51.1%-42.9%), 70세 이상(57.0%-22.2%) 순이었다.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도 "국정조사 찬성" 우세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7.0%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44.4%)보다 오차범위 내(2.6%p)에서 높았다. 진보층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46.9%, '필요하지 않다'는 43.5%였다.이밖에 열린민주당을 제외한 전 정당 지지층에서 국정조사를 찬성하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찬성 82.3%-반대 15.1%), 국민의힘(69.5%-27.1%), 기타정당(68.2%-19.2%), 무당층(65.5%-21.6%), 정의당(63.6%-31.4%), 열린민주당( 35.6%-53.4%)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보수층(찬성 70.3%-반대 27.1%)과 중도층(62.3%-32.3%)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다.또 남자는 국정조사 찬성 58.4% 반대 36.3%, 여자는 60.1%-30.6%로 성별 구분 없이 국정조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낙연이 띄운 '윤석열 국조'…민주당이 거부?이처럼 국민 과반이 찬성하는 국정조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꺼낸 카드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판사 사찰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그러나 국민의힘이 윤 총장과 함께 추 장관도 국정조사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민주당 원내부대표인 홍성국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내에서) 국정조사 논의는 진행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법적 다툼이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일단락돼야 국정조사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당 차원에서 이 대표가 띄운 국정조사를 사실상 불가로 정리한 것이다.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수사 중이라고 해서 국정조사를 못한다는 법은 없다"며 "민주당도 야당이었을 때 수사 중에도 국정조사를 많이 했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에서 "(민주당은) 왜 이낙연 대표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패싱하느냐"며 "민주당이 얘기하는 대로 윤 총장이 나라를 망쳐 놓은 사람이 맞다면 하루빨리 국정조사해서 윤 총장의 잘못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