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영장 청구… '돌려막기 의혹'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 이사도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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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상윤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로 활동한 2명을 대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4일 로비스트 기모 씨와 김모 씨를 대상으로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씨와 김씨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기씨 등은 연예기획사 대표를 지낸 신모 씨와 함께 옵티머스의 사업을 위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 7월 이들을 통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씨는 신씨와 함께 충남 금산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와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사업을 하기도 했다. 기씨는 이 사업에 옵티머스로부터 135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했지만 지역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정·관계 로비 창구' 기씨… 스킨앤스킨 이사도 구속기소김씨는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김재현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출신 A씨를 소개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김씨의 권유로 A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려 했으나, 김씨가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로비스트 3명 중 남은 신씨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또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에 가담한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의 이사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횡령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이씨는 친형이자 스킨앤스킨 회장인 이모 씨와 고문 유모(구속기소) 씨가 지난 6월 회삿돈 150억원을 횡령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유씨는 마스크 구매에 회삿돈 150억원을 사용했다며 허위 이체확인증을 이사회에 제출한 뒤 빼돌린 돈은 옵티머스 관계사인 이피플러스에 전달했다. 이피플러스는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자금을 옵티머스 환매중단을 돌려막는 데 사용했다고 의심한다.한편 검찰은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1명을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수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옵티머스 수사인력은 19명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