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박지선 사망 소식에 급히 자리비워…3일 방송은 '휴식'
  • 개그우먼 안영미(37·사진)가 지난 2일 라디오 생방송 중 후배 개그우먼 박지선(36)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방송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영미는 이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스태프와 모종의 대화를 나누다 "네?" 하고 되묻더니 급히 자리를 비웠다.

    당시 '보이는 라디오'로 '두시의 데이트'를 청취했던 한 네티즌은 "안영미가 갑자기 '네?'를 반복하더니 크게 우는 소리가 났고, 이후 노래가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안영미가 방송 중 노래가 나가는 시점에 해당 기사를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후속 일정은 소화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고 부연했다.

    안영미가 방송 후반부터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이날 뮤지와 송진우가 대신 클로징멘트를 하며 방송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미는 2004년 공채 19기로, 고(故) 박지선은 2007년 공채 22기로 KBS 개그맨이 된 선후배 사이다. 둘 다 '개그콘서트'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MBC 측은 "안영미를 비롯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는 김신영도 생방송 진행은 어렵겠다는 판단에 3일 방송은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래퍼 행주가 김신영의 빈자리를 메우고,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는 당분간 가수 뮤지가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