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 기준 지역발생 94명 중 88명 수도권서 발생… 31일 핼러윈데이 등 감염 확산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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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박성원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경기도 여주의 한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산발하면서 국내 발생 환자가 90명을 넘어섰다.단풍철을 맞아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이번 주 '핼러윈데이(10월31일)'까지 앞둬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9명 늘어난 2만595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22일 121명, 23일 155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다 24일 77명, 25일 61명으로 이틀간 두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3일 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경기 여주 요양시설 '라파엘의집' 이틀 새 25명 확진이날 확진자는 민간의료기관 등이 문을 닫은 주말인 일요일 통계가 반영된 것이다. 검사 건수는 6118건으로 토요일이었던 24일 5467건보다 651건 늘었다. 양성률은 1.95%(6118건 중 119명)로, 직전일이었던 토요일 1.12%(5467건 중 61명)보다 크게 늘었다.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사회감염 94명, 해외유입 25명이다. 지역감염자는 경기 64명, 서울 20명, 인천·경남 각 3명, 대전·충북·충남 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88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44명)보다 2배 증가한 수다.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여주 소재 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집'과 관련 총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24일 한 입소자가 확진판정받은 이후 전날 입소자 19명, 종사자 4명, 강사 1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감염됐고,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5명, 군포 남천병원과 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2명 등이 추가 확진판정받았다.서울 CJ텔레닉스 가족 1명 확진… 해외유입 25명서울에서는 송파 잠언의료기를 통해 감염이 퍼진 CJ텔레닉스 콜센터 관련 확진자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중 한 사람의 직장인 부천무용학원에서 초등학생 1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 6가구 9명이 추가 감염됐다.충남에서는 천안 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동료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또 다른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해외유입 환자는 25명으로 17명은 검역과정에서, 8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러시아 4명, 인도 3명, 인도네시아·필리핀·체코·폴란드 각 2명, 키르기스스탄·네팔·이라크·요르단·파키스탄·이란·우크라이나·터키·미국 각 1명 등이다.이 가운데 내국인은 러시아 3명과 체코 2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1명, 이란 1명, 미국 1명 등 10명이고 나머지 15명은 외국인이다.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아 457명(치명률 1.76%), 확진자는 36명 늘어 2만3905명(완치율 92.1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