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뜨락요양병원 5일 만에 73명 확진… 재활·요양병원발 재확산 우려… 지역발생 50명·해외유입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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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로 집계되면서 16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휴일을 맞아 검사 건수가 5000건 미만으로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활·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 외에도 콜센터·주점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언제든 감염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6명 늘어난 2만5275명으로 집계됐다.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110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16일(47명) 5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17일(73명)과 18일(91명)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9일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든 7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검사량 9일 만에 4000건대로 감소… 양성률 1.62%18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실시된 진단검사 건수는 4697건으로 10일(4451건) 이후 9일 만에 4000건대를 보였다. 다만 양성률(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은 1.62%를 기록해 직전일 양성률 1.52%(6002명 중 91명)보다 0.1%p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7만9226명 중 2만5275명)를 기록했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검사 건수는 총 247만9226건이다. 이 가운데 243만7188건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만6763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감염 환자는 50명, 해외유입 환자는 26명이다. 지역사회 확진자는 지난 16일 41명이 확인된 이후 3일 만에 60명 밑으로 감소했다. 지역사회 확진자는 경기 15명, 부산 14명, 서울 11명, 인천 4명, 대전·충남 각 2명, 광주·강원 각 1명 등이다.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0명으로, 16일 36명이 확인된 이후 3일 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관악구·용산구·강남구에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확진판정받았다. 또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누적 확진자 64명)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경기도에서는 광주 SRC재활병원(누적 확진자 51명) 관련 5명, 경기북부 군부대(누적 확진자 39명) 관련 2명,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확진자 64명) 관련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경기도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 4명이 확진판정받은 것을 비롯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환자 3명도 나왔다.인천에서는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한 가족과 접촉한 60대와 70대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추석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 감염됐다.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수도권 요양병원 등 전수검사광주에서는 지난 추석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발생으로 마을 전체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전북 정읍 양지마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부산의 경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1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증가했다.이날 방역당국은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전수검사 대상자는 약 16만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번 전수검사에 따라 신규 환자 발생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다.해외유입 환자는 26명으로 전날(20명)보다 6명 증가했다. 이 중 1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서울·경기 각 3명, 경북 2명, 인천·충북·전북·광주·경남·부산 각 1명)에서 격리 중 확인됐다.유입 추정 국가별로는 러시아 5명, 필리핀 3명, 이란·체코 각 2명, 키르기스스탄·인도·네팔·이라크·아랍에미리트·폴란드·프랑스·네덜란드·우크라이나·스위스·미국·브라질·멕시코·모로코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내국인 8명, 외국인 18명이다.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44명(치명률 1.76%), 완치판정받은 환자는 56명 늘어난 2만3368명(완치율 92.4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