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작년 9월 文 해외순방 5일 전에 '공문' 하달… 행사 주최 기관 '노바운더리'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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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무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해외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찰 공고도 내지 않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 '노바운더리'와 수의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원 기자
[민주 맘대로 국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해외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찰공고도 내지 않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했다고 8일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중기부장관을 향해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브랜드 K' 런칭 행사를 앞두고 탁현민 비서관의 측근 업체인 '노바운더리'와 입찰공고도 없이 급하게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통센터는 '브랜드 K' 행사와 관련해 2019년 8월 초 모 업체와 8억원 상당의 진행대행 용역을 맺고 런칭 행사 준비를 진행했다.이 행사는 2019년 9월 1~2일 태국에서 열렸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K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행사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 장관 등이 참석했다.그러나 행사 시작 5일 전인 2019년 8월27일, 중기부는 '전문성 있는 연출과 진행을 추가로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유통센터에 내려보냈다. 유통센터는 이틀 뒤인 8월29일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했다. 이후 '노바운더리'는 계약금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다.한 의원은 "노바운더리'의 역할은 진행자 2명을 추가로 섭외하는 것뿐이었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박 장관은 "당초 초청가수였던 2팀이 빈약해보인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어 4팀으로 늘려 진행했다"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 섭외 과정에서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