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인용으로 차량집회 2건, 조건부 허가… 광화문 1인시위 예고에 경찰 차벽 세우고 통제
-
- ▲ 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경찰 봉쇄돼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검문소 90개소를 설치하고 800여명의 경력을 동원했다. 21개 기동대 등 부대 인력도 배치됐다. ⓒ뉴시스
보수 단체가 주도하는 차량 시위(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1인 시위가 3일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돌발적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집회는 차량 10대 미만의 차량을 이용한 집회 2건이다. 2건의 집회는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에서 광진구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법원, 기자회견은 불허… 일부 단체서 기자회견 강행 움직임법원은 조건부 소규모 집회를 허용했지만 기자회견 진행은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단체들 사이에서는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최측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우려된다.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공영차고지 약 15km 구간을 이동하며 차량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새한국은 강동구 외에 5개 구간 집회를 신청했지만 모두 금지 통고를 받았다.또다른 보수 단체 애국순찰팀은 우면산터널에서 출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택 서초구 방배 삼익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자택 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까지 21km 구간을 이동하며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오후 3시경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차량 9대 규모, 합법적 진행앞서 경찰은 보수단체들이 신고한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고를 내렸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들 단체들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가된 2개 집회는 차량 9대 규모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된다.법원이 정한 집회 진행 준칙은 매우 까다롭다. 법원은 집회 참가자의 이름과 연락처 차량번호 목록을 경찰에 제출하고 실제 참가자와 동일여부도 확인하도록 했다. 비대면 방식의 집회 물품 교부와 차량 1인 탑승, 구호 제창 불허 등 조건이 다수 붙었다. 오후 5시가 지나거나 시위 장소에 도착하면 해산해야한다. 경찰은 시위대의 해당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8·15 시민비상대책위 등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경찰 버스를 동원에 차벽을 만들고 통행을 차단했다. -
-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