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양성판정" 美 현지언론 보도 파장… 메릴랜드 주지사도 "문제 없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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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한국산 우한코로나(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신뢰도 논란에 휩싸이자, 외교부는 "메릴랜드 주정부는 현재 정상적으로 해당 진단키트를 사용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다.외교부는 22일 "메릴랜드 주정부는 현재 정상적으로 해당 진단키트를 사용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메릴랜드대학도 해당 진단키트에 대해 만족할 만한 진단키트로서 승인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고 밝혔다.앞서 18일 메릴랜드주 현지 언론인 WBALTV와 볼티모어선 등은 "지난 4월 한국에서 대량수입한 우한코로나 진단키트(LabGun RT-PCR Kit)가 요양시설에서 잘못된 양성판정을 내는 등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美 호건 주지사 "60일 동안 문제 없어"논란이 확산하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60일 동안 문제 없이 두 개의 실험실에서 20만 개 이상의 랩지노믹스 테스트를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며 "우리는 매일 랩지노믹스 제품으로 테스트를 계속해 CIAN과 주립공중보건연구소에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국내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쯤 외교부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코로나 검진키트는 한국 랩지노믹스사 제품이다. 지난 5월 초 호건 주지사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의 도움으로 구입한 것이다.文 "한국은 검사 정확도 세계에서 가장 높아"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산 진단키트 수출을 자부심으로 삼으며 성과를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을 방문해 "한국은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빠른 격리와 빠른 치료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의 정확도까지 더해져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계신 여러분들을 통해 국민들은 큰 자부심과 함께 희망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는 "우리가 진단시약, 진단키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갔듯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면 좋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드리는 말씀"이라며 "우리는 비상한 시기에 비상하게 역량을 한데 모으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주호영 "진단키트, 전 세계 수출해도 우리는 사용 못해"하지만 야권에서는 정작 진단키트 효과를 우리 국민은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우리의 자가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주 원내대표는 "우리의 생산능력으로 한 달에 무려 4억 개까지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한두 달 안에 전 국민에 대한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 스스로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속히 병용 여부를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