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쯤 휴대전화 4대, 절단기 들고 전차 훈련장 침입…경찰, 월북시도 동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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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탈북민이 최근 강원도 철원 지역을 통해 월북하려다 붙잡혔다고 경찰이 밝혔다.
- ▲ 지난 7월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이 이용한 인천 강화군 배수로(기사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찰청 보안수사과는 20일 국가보안법상 탈출 미수 등의 혐의로 탈북민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 무렵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를 소지하고 육군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침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군 당국에 붙잡힌 A씨는 당시 훈련장에 침입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A씨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국내에 들어와 서울에 거주했다. 경찰은 A씨가 월북을 시도한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0대 남성 탈북민이 개성으로 월북을 하면서 남북한 모두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이 소식이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군의 경계실패”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군 당국은 접경지역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