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자택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호흡·맥박만 돌아와
  • ▲ 4년 전 '광양매화축제'에 참석, 관광객들에게 '매화 압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오인혜. ⓒ뉴데일리
    ▲ 4년 전 '광양매화축제'에 참석, 관광객들에게 '매화 압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오인혜. ⓒ뉴데일리
    배우 오인혜(36)가 14일 새벽 인천 연수구 소재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다.

    오인혜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혜와 가장 친한 친구 A씨가 인혜를 처음으로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며 "전날부터 전화를 계속 안 받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갔더니 인혜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없어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말을 A씨로부터 들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9분께 A씨가 "오인혜가 의식이 없다.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해 지구대 경찰관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오인혜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발견 당시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도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였다. 이에 경찰과 함께 현장에 합류한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시도하면서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여전히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내용 등으로 볼때 오인혜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행히 친구분이 빠르게 응급조치를 하고 구조요청을 해 호흡은 돌아왔으나, 여전히 의식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오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환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인혜는 수년간 서울 옥수동에서 살다 최근 할머니가 있는 인천 송도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