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4월 사단장과 참모장으로 인연" "그 이후론 만나거나 연락 안했다"
  •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부대 의혹을 폭로한 L 대령(전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 신 의원의 비선'이라는 주장에 대해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부대 의혹을 폭로한 L 대령(전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 신 의원의 비선'이라는 주장에 대해 "군에 대한 상식도 모르는 허위사실"이라고 대응했다. ⓒ박성원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부대 의혹을 폭로한 L 대령(전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 신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 "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사실관계 확인 노력도 하지 않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981년 3월28일 육군 소위로 임관해 2016년 1월31일부로 전역했다"며 "2011년 1~4월 말까지 제3보병사단의 사단장과 참모장으로 L 대령과 근무 인연을 맺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 L 대령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그 전에도 일면식조차 없었고 그 후로도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 없었다"며 "그러던 중 지난 8월 말 L 대령을 비롯한 부대 관계자 4명의 제보를 (신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받고 (이들 제보자들의) 인적사항을 보고 받는 과정에서 L 대령의 신상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9월2일 지역대장 B 중령(서씨 휴가 승인권자)과 A대위(서씨 휴가 관련 행정책임자인 지원장교)의 녹취록을 공개한 이후인 9월4일 L 대령에게 안부전화를 한 것이 9년 만의 첫 통화였다"라며 "(L 대령이) 저의 최측근이나 비선이라고 하는 것은 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사실관계 확인 노력도 하지 않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 서씨 의혹의 핵심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서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 여부, 근거가 없는 서씨의 장기 휴가 등임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차후로도 근거없이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과장해 유포하거나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없는 무분별한 방송 및 보도가 지속되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9일 일부 언론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과 관련된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L 대령이 과거 신 의원의 참모장을 지낸 최측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신 의원실이 지난 8일 공개한 L 대령과의 8월31일 녹취록에서, L 대령은 "(2018년) 동계올림픽 할 때 (통역병 선발 등)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