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운더리' 특혜 의혹에 탁현민 발끈… 서범수 "의혹 감추려고 대통령까지 욕보이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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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원 기자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의 대통령 순방행사 특혜의혹과 관련 "보안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하자 "3년 연속 수의계약하려니 뭔가 찔린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탁현민 측근 회사, 文 순방행사 특혜 논란전날 SBS는 노바운더리가 지난해 6월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열린 'K팝 콘서트' 기획을 맡는 과정에서 특혜 가능성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국가계약법 시행령상 수의계약이라도 2인 이상의 견적서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음에도 행사를 기획한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이 노바운더리의 견적서를 받았기 때문이다.이에 대사관은 방송에서 "시간이 촉박해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행사 두 달 전인 4월과 5월 탁 비서관과 노바운더리 관계자가 현지 공연장을 답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방송은 전했다.탁현민 "文 동선 다 공개하라는 건가"이와 관련, 탁 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에 "SBS 보도는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사전에 대통령 행사의 동선·장소·내용을 다 공개해 공모하고, 해외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돼도 상관없는 것이냐"고 반박했다.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총연출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 공연장, 해외 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태프들을 꾸려서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서범수 "누가 다 공개하라 했나… 탁현민, 뭔가 찔린 것"이에 서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누가 그것을 공개하라고 했느냐"며 탁 비서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서 의원은 "탁 비서관 말이 변명에 불과하다는 건 국방부 삼정검 수여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며 "올해 1월 대통령이 참석한 삼정검 행사는 약 석 달 전에 공개입찰로 노바운더리가 수주했다. 탁 비서관 주장대로 공개입찰하는 바람에 대통령 동선·장소· 내용이 다 공개됐느냐"고 지적했다."더 황당한 것은 2018년은 아예 사전계약조차 없었고, 2019년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20여 일을 남기고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한 것"이라고 짚은 서 의원은 "매년 1월에 3년 연속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인데, 왜 2년 연속 수의계약하다가 공개입찰로 바꿨는가. 3년 연속 수의계약하려니 뭔가 찔린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서 의원은 그러면서 "특혜 의혹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까지 욕되게 하는 사람은 비서관 자격이 없다"면서 "탁 비서관은 대통령까지 욕되게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