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내면 된다" 김진애, 이번엔… "투기도 자유" 더 황당 주장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서의 부동산값 폭등을 두고 "투기도 하나의 자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부동산값 올라도 문제 없다"며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김 의원 자신이 서울 강남구에 다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2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제일 중요한 (부동산값 폭등 해결을 위한) 수단은 세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부동산 문제) 상황을 해소하면 좋겠는가'라는 매체의 질문에 "세금은 제대로 거둬들일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도 그걸 피하면 안 되는 거다"라며 "(세금) 제도의 틀을 만들어 놓고 자신의 경제적 활동이나 이런 걸 하게 놔둘 때 시장이 괜찮아진다"고 주장했다.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에게 '무조건 1주택만 가지라'고 한 것은 솔직히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혼자 그렇게 정한 것"이라며 "우리 사는 사회라는 건 다양한 욕구로 이뤄져 있는데, 애당초 이 정부에서 다주택자를 겨냥해서는 안 됐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다주택자를 겨냥하는 한편, 임대사업자를 지원한 점이 시장에 이중교란 사인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김조원 전 수석의 경우 아파트 두 채를 안 팔고 나갔는데, 본인이 그런 선택을 한 것 아니냐"면서 "부동산정책을 만드는 정책실장이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절대로 못 팔겠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민정수석의 자리에서는 그게 무슨 큰 상관인가"라고도 반문했다.

김 의원이 소유한 강남구 다주택과 관련해서는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본인의 다주택을 해소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세대주택을 어디에 파는가? 팔리기나 하는가"라며 "저는 평생 살 생각으로 만든 집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5총선 때 국회의원후보자 재산신고에서 부부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주택 3채, 사무실 1채 등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찬성토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성명을 내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에 살더라도, 부동산가격 올라도 우리는 문제 없다. 의원님들 세금만 열심히 냅시다'라는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20일 뉴스1 인터뷰를 두고도 이날 페이스북에 "제목장사 하려던 언론의 태도는 못마땅하지만 90분이나 투자한 인터뷰이니 여러분께서 보시라고 올린다"며 "편집당하기 싫어 생방송을 선호하는데, 기자와의 신뢰만이 아니라 데스킹의 신뢰도 생각해야겠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