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페북 페이지·조국 트위터 계정, 구글서 최상위 검색… "구글, 정권 눈치 보는 것"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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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검색하면 각각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최상단에 표시된다. ⓒ뉴시스
구글에서 페이스북을 검색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트위터를 검색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최상단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셜미디어에서 구독자 수와 영향력 순위가 최상위권이 아닌 두 사람의 계정이 검색시 가장 먼저 표시되는 것이다. 구글은 "인위적 개입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나이와 직업 등 배경이 다른 50명에게 구글에서 '페이스북'을 검색하게 한 결과, PC와 모바일 기기를 불문하고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가 최상단에 나타나고 그 다음이 문재인 대통령 페이지가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文 페북 페이지, 국내 166위인데 최상위 검색마찬가지로 '트위터'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와 조국 전 장관의 계정이 순서대로 표시됐다. 검색 내역이 연동될 것을 고려해 전체 기간 인터넷 사용 기록을 삭제하고 구글 계정 로그아웃 후 다시 검색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구글 고위 관계자는 이 신문에 "검색량이 늘거나 근래 화제가 된 인물이 검색 결과 위쪽에 뜰 수는 있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의 객관적 수치는 높지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분석하는 사이트인 '빅풋9'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기준 문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팬수는 약 80만명으로 전체 국내 페이지 중 166위다. 검색량 유입 수치로 해석되는 TAT(화제성 지표·Talking About This)는 114위다.조국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의 객관적 수치도 높지 않다. 16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트위터 분석사이트 '코리안트위터'에는 트위터 상위 10개 계정 평균 팔뤄워수는 약 686만명이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팔로워수는 약 104만명이다. 1위 방탄소년단의 팔로워수인 2071만명의 1/19 수준이다."가짜뉴스 논란에 구글이 정권 눈치 본 것"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구글이 최근 가짜뉴스나 반독점 논란으로 각국 정부에 비판을 받으면서 정부 눈치를 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신민수 한양대 경영학 교수는 이 신문에 "구글이 유튜브 가짜뉴스 등 국내에서 논란을 겪어 힘든 상황"이라며 "구글이 방통위원장과 만남을 주최하는 등 한국 정부 눈치를 보고 있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라고 했다.구글코리아는 "검색 결과는 자체 알고리즘 기반으로 반영된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