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 여성의당 경남도당위원장 명예훼손 혐의…경찰 "출석 요구 불응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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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호군과 김화랑군이 지난해 10월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교사들의 좌편향 교육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인헌고 재학시절 교사들이 좌편향 교육을 하고 있다고 폭로한 최인호(19)군이 최근 이경옥 여성의당 경남도당위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최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최군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이 위원장의 트위터 글에 대해 "정신병 아니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군의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측은 최군이 경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부득이하게 체포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지난 5월 경남 창원에서 한 남성이 "단골인데 고기를 안 구워줬다"는 이유로 고깃집 여주인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트위터에 "고기를 안 구워주면 살해하고 구워주면 성폭행하고, 말하면 대꾸한다고 폭행하고 말 안하면 무시한다고 폭행하고, 여성혐오 살해는 여전하다"라고 썼다.최군과 김화랑(19)군 등은 인헌고 재학시절인 지난해 10월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수연)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인헌고 일부 교사들의 교육이 정치적으로 좌편향됐다고 폭로했다. 최군은 해당 교사들이 교내 마라톤 대회에서 학생들에게 반일구호를 외치게 강요하고, 학생들에게 조국 사태에 대한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가르쳤다고 주장했다.학수연 측은 경찰의 체포에 대해 "일정이 맞지 않아 출석을 못했을 뿐이고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14일에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경찰이 자택으로 찾아와 체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최군의 체포에 대해 "'정신병, 아냐?'라고 말하면 즉각 잡혀가는 나라, 그런 나라는 이 세상에 딱 한 곳, 북조선밖에 없는 줄 알았더니 또 한 나라가 있었네!"라며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비판했다.박 전 의원은 또 "이건 긴급체포감도 아니지만, 정말 미친 정신병자같은 짓"이라며 "보복성 체포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신병자같은 긴급체포다. 21세기 게슈타포같은 짓"이라며 최 군의 석방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