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시나리오 집필… 완성도 높이기 위해 주력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 픽처스 제작, 제작 규모 100억대 넘길 듯
  • 청순 스타로 시작해 어느덧 중후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정재가 신작 영화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정재는 '신과 함께' 시리즈, '암살', '도둑들' 등 4번의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의 간판 스타다. '사바하', '신세계' 등 완성도 높은 장르 영화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흥행을 이끌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완성형 배우'라는 평가가 지배적.

    그런 그가 주연과 연출, 공동 제작까지 맡게 된 신작 영화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다.

    이정재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게 된 영화는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다.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이정재는 지난 4년간 '헌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남산'이라는 가제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한 차례 제작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아티스트스튜디오와 함께 '돈', '공작', '아수라', '신세계' 등 굵직한 작품을 선보였던 사나이 픽처스가 제작을 맡아 내년부터 촬영에 돌입하게 됐다. 투자·배급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맡았다. 제작 규모는 1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재의 첫 번째 연출작으로 기억될 '헌트'는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2021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아티스트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