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정쟁… 한명숙 살리기, KAL기 테러사건 재조사 요구는 다음 선거 준비용"
  • ▲ 안철수(사진)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과거 파헤치기를 비판했다. ⓒ박성원 기자
    ▲ 안철수(사진)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과거 파헤치기를 비판했다. ⓒ박성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장 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싸움을 대선까지 끌고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권의  '한명숙 살리기' 'KAL기 테러사건 재조사' 등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나라 사정이 전시 재정을 편성해야 할 만큼 심각한데, (여당은) 오로지 정파와 진영의 헤게모니 강화와 다음 선거를 위한 정쟁을 준비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과 시대는 미래를 가리키는데 여당은 과거를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국민 분열시키는 싸움 대선까지 끌고 가려 해"

    안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은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아니라, 모든 부분을 진영 대 진영, 여와 야, 적폐 대 개혁의 대결로 몰고 있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싸움을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속내"라고 꼬집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엄청난 현재의 비리, 의혹에는 눈감으면서 국론 분열이 뻔히 예상되는 과거만을 파헤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권 일각에서는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8월20일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민주당은 또 KAL기 테러사건 재조사 등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