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국회의원 되면 우리나라 법 죽은 것"… 28일 라디오 방송서 윤미향 작심비판
  • ▲ 이용수(사진) 할머니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죄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이용수(사진) 할머니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죄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창회 기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방송인 김어준 씨 등 친여(親與)진영이 제기하는 '배후론'에 직접 반박했다. 2차 기자회견문도 초안을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나라 법은 죽은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년 동안 (윤미향 당선인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놓고 30년간 팔아먹었다"며 "(회계문제를) 보니 엄청나더라. 어디 감히 나서서 입을 뻥긋거리느냐"고 일갈했다.

    "윤미향, 30년 팔아먹어처벌받아야"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3차 기자회견이나 다른 방식의 문제제기, 투쟁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할머니는 "아니다. (윤 당선인은) 죄(처벌)를 받아야 한다"며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이어 "30년을 팔아먹은 이런 사람을 어떻게 국회의원 시키는가"라며 "이 나라는 법도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의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 이후 방송인 김어준 씨 등 친여인사들이 '배후론' '치매설' 등을 주장하는 것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2차 기자회견문도 "꼬불꼬불 쓴 것을 수양딸에게 그대로 써달라고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수양딸에게 그대로 써달라고 한 것"

    그러면서 "저는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밖에 없다. 제가 바보입니까? 제가 치매입니까?"라며 "그러면 저를 치매라고 했는데, 치매 된 할머니를 끌고 다닐 때 그걸 모르고 다녔나? 나는 치매가 아니다.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이라는 곽모 씨도 '배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곽씨는 27에 이어 28일에도 자신의 SNS에 김어준 씨를 향해 "시끄럽고, 사과나 하라. 궁금하면 전화로 확인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비판한 이유가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에게 정치를 하지 말도록 한 것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