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정치 도전" 팬카페 '유심초' 통해 공식 출마선언… '1% 지지율'이 극복 과제
  •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뉴데일리DB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뉴데일리DB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2022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에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 22일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4·15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참패한 뒤 대선주자의 씨가 마른 상황에서 야권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여야 통틀어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맞설 야권의 대선주자 지위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카페 5주년을 맞아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그리고 1년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9일 대통령선거가 제게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면서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이 도전에서 반드시 제가 보수 단일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며 "그동안 제가 쭉 다져온 각오"라고 다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게 많은 충고와 제안을 해주시는데,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과 용기를 달라"며 "제가 잘못하면 질책도 해주시면서, 우리 팬카페는 다른 어떤 정치인 팬카페보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팬카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적인 위기고, 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전제한 유 의원은 "제가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인,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카페 회원 여러분과 늘 같이 함께하며 많이 고생하고 실망하고 좌절도 겪었는데, 마지막 승리를 쟁취하는 날까지 여러분과 늘 같이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5주년을 자축하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에서는 이낙연 위원장이 2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1%),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4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5위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개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에서 유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