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년, 매년 2000만원 이상 광고 집행… "구멍가게 규모 언론사에 시민 혈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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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이 수원시에 1억 3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종현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이 최근 5년간 경기도 수원시로부터 광고홍보비 명목으로 1억3000여 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입수한 '수원시민신문에 집행한 광고홍보 내역'에 따르면 수원시민신문은 2015년부터 2020년 5월까지 1억3090만원을 수원시로부터 챙겼다. 윤 당선인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이 신문의 발행인 겸 편집인이다."수원시민신문 광고비, 다른 곳보다 유독 많아"자료에 따르면 수원시는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람 중심 더 큰 수원' 등의 배너를 다는 조건으로 매달 220만원, 총 264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원시는 ▲2016년 2750만원 ▲2017년 2420만원 ▲2018년 2640만원 ▲2019년 1760만원을 수원시민신문에 지급했다. 2020년에는 5월까지 880만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집행했다. 월 220만원가량을 수원시민신문에 광고비로 지출한 셈이다.곽 의원은 "수원시가 수원시민신문에 집행한 홍보와 광고비가 다른 곳보다 유독 많다"며 "윤미향 당선인이 이 과정에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의원은 수원시가 수원시민신문 외에 다른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비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수윈시민신문의 규모는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역 한 언론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수원시민신문 김삼석 대표는 기자실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회사도 기자가 몇 명 안 되는 구멍가게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규모에 비해 다른 언론사보다 많은 광고비가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시민신문은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의 소식지를 제작하며 제작비도 수령했다.윤미향 남편, 사문서위조·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고발 돼한 시민단체는 김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25일 "수원시민신문이 위안부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개인계좌를 실어 홍보하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기자 명의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김 대표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한편 통합당 정책위 산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는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한 의혹 규명을 목표로 25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곽 의원이 TF 위원장을 맡았고 박성중 의원과 김은혜·김병욱·황보승이 통합당 당선인, 미래한국당 소속 윤창현·전주혜 당선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