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2억 아파트 산 것은 2012년, 살던 아파트 판 것은 2013년… 자금 출처 밝혀라"
  •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2012년 2억원대 아파트 구입을 위한 경매비용 출처를 두고 "살던 집을 팔아 구매했다"고 해명했으나 거짓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당선인이 경매로 아파트를 매입한 시점이 살던 아파트를 매도하기 전이라는 것이다.

    곽상도 "자금 출처 공개하라"…윤미향 "살던 아파트 팔아 구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윤 당선인의 수원 아파트 구매 관련 등기부등본을 입수해 "윤 당선인이 2012년 4월26일 경매를 통해 수원 권선구 A아파트를 2억2600만원에 매입했다"며 "경매비용은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현금을 어떻게 보유했는지 궁금하다"며 자금 출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법무사 등등 등기하면서도 그 과정이 다 드러나 있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 다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금 출처 의혹을 일축했다. 윤 당선인이 살던 아파트는 1999년 매입해 14년간 거주한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다. 

    "윤미향, 자녀 유학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또 거짓말해"

    그러나 이러한 윤 당선인의 해명은 거짓말이라는 게 곽 의원의 지적이다. 곽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B아파트를 매각한 시점은 A아파트를 매입한 이후인 2013년 1월7일이라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당시 이 아파트를 1억895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니 2013월 1월7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아파트의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A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 미국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것"이라며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후원금을 개인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서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또 한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개별 재산(부동산) 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