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 대구 활력 찾았지만 많이 지쳐" 정부 지원 촉구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권창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야권에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2년 후(대선)에도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쓴소리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재 야권에서는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총선 전부터 계속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야권이 혁신해야) 현 정권 견제가 가능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야권에서 제대로 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다시 돌아오겠다"며 떠난 후 다시 대구 찾아

    안 대표는 우한코로나와 관련해 지난 27일 다시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다시 돌아오겠다"며 떠난 지 한 달여 만이다. 

    대구지역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안 대표는 "도시도 활력을 되찾고 의료진분들의 표정도 훨씬 좋다. 다만 입원이 오래된 분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재확진자가 많다"며 "제가 회진을 돌 때 어떤 분들은 저에게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 말씀을 듣고 위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염려되는 건 모두 많이 지쳐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의 여러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구체적인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과제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것과 미래 대응 시스템 구축"이라며 "근본적으로 정치에서 무조건 서로 대립하고 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정치문화를 바꾸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한코로나 이후 상황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걱정이 경제문제와 국제 간 공조가 깨진 것을 어떻게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는지"라며 "그 후유증에 대한 것도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