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 440만, 실업률 15%… "2주 뒤 23%" 대공황 때 실업률 24.9% 초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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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의회가 2조 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440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CNBC 등 경제전문 매체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440만 명으로, 5주 동안 누적 실업급여 신청자는 2640만 명이다. 미국은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실업자 2640만 명은 미국 전체 근로자 가운데 15%가 실직자가 됐다는 뜻이다.
미국 노동부는 “전주에 비하면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81만 명 줄었지만, 누적 실업자는 1930년대 대공황 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부 금융전문가는 “현재 실업률 추이를 보면 곧 1930년대 대공황 때를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실업률은 지난주에 비해 2.8% 상승했다. 애쉬워스는 “(노동부 통계) 이 추세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2주 후에는 실업률이 23%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가 된다”고 경고했다. CNBC는 “대공황 당시 미국의 실업률은 24.9%였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늘어났던 일자리 2200만개가 우한코로나 때문에 한 달 사이에 모두 날아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투자은행 찰스 슈왑의 수석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해도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면 기업의 재고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