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매트릭스리서치, 총선 이후 여론조사… "야당 비호감이 총선 승패 갈랐다"
  • ▲ 21대 총선 정당별 최종 의석수.ⓒ뉴시스
    ▲ 21대 총선 정당별 최종 의석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투표에 참여했던 유권자의 61%가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가 지난 22~23일 매트릭스리서치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총선 투표자 사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반면 미래통합당이 103석에 그친 이유'를 물은 결과 '통합당이 잘못해서'(61%)가 '민주당이 잘해서'(22%)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정부·여당을 대상으로 한 '국정 심판론'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의 높은 비호감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 투표자 73%, 통합당 '호감 가지 않아'

    여야 정당의 호감 여부와 관련해서는 총선 투표자의 73%가 통합당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호감이 간다'는 20%뿐이었다. 통합당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당의 대표인물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22%) '국민과 소통 부족'(19%) '서민 위한 노력 부족'(15%)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56%,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37%로 집계됐다.

    총선 투표자의 30%는 총선에서 투표한 후보의 '공약을 모른다'고 했고, 13%는 찍은 후보의 '이름을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임의걸기) 전화면접원 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4%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