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아랑가' 포스터.ⓒ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아랑가' 포스터.ⓒ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 허문 '아랑가'가 전 배역을 새롭게 캐스팅하며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아랑가'는 2014년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과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돼 2016년 초연, 2019년 재연을 거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판소리를 극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며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패러다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백제의 마지막 왕 '개로' 역에 송원근과 박정원이 캐스팅됐다. 개로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아랑' 역에 정연·이지숙, 백제와 개로에 대한 충심,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에 이르는 '도미 장군' 역은 박민성·김대현이 연기한다.

    고구려 첩자의 신분을 숨기고 백제의 국사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도림' 역에 양승리·한규정이, 도미와 아랑의 은혜를 받은 소년 '사한'은 이진우·김정래가 맡는다. 작품을 이끌어 가는 '도창' 역에는 이 작품의 작창이기도 한 박인혜와 정지혜가 출연한다.

    뮤지컬 '아랑가'는 이대웅 연출과 박동우 예술감독을 비롯해 김가람 작가, 이한밀 작곡가 등 젊은 창작진이 다년간의 작업으로 완성시켰다. 이번 공연은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이한 정동극장과의 공동 기획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뮤지컬 '아랑가'는 5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8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