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학혁신지원사업 8000억, 일반재원 사용" 제안… 김종인 "특별장학금 100만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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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와 대학이 올해 1학기 등록금 일부를 환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교육부와 대학이 올 1학기 등록금 일부를 환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한코로나 확산으로 1학기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강의 부실' 등 학생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9일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교육부차관과 실·국장 등은 최근 대교협 신임 회장단과 만남에서 대학 등록금 환불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가 대교협에 학생들의 환불 요구를 고려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을 꺼내자 대교협은 등록금을 장학금 방식으로 환불하자고 제안했다.'강의 부실' 등 학생 불만… 교내 장학금 활용해 등록금 환불 추진대교협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이용해 등록금 일부를 환불할 계획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00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것을 대학에서 일반재원으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며 "이를 교내 장학금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등록금 환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은 고등교육법상 대학 총장에게 일차적 권한이 있고,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대학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9일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소득이 급감하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에 보태겠다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특별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특별장학금은 100만원가량이며, 재원은 정부가 교육부 예산에서 할애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