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효자동 골목 유세… "코로나 사태 전에 이미 폭망했는데 늘 남 팔이, 국민 팔이"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이 우한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틈을 이용해 경제가 코로나로 어려워 졌다며 '코로나 팔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유세에서 "코로나 사태가 생기기 전에 이미 우리 경제는 어려운 상태로 내려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추종자들 스물스물 나와 반드시 심판해야"

    이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0%로 겨우 턱걸이 한 게 언제인가. 코로나 사태 전인 작년"이라며 "작년에 이미 폭망이라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경제가) 다 무너졌는데, 늘 남 팔이 국민 팔이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할 때 기회는 공정하고, 과정은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앞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뒤에서는 거꾸로 했다"며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서 고생하시고 고생해서 10월 항쟁을 일으켜서야 (조 전 장관이) 버티고 버티다 물러났다"며 "이런 조국이 (이번 4·15총선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추종자 집단들이 총선에 나오겠다며 스물스물 나오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제 심판의 기회가 왔다"며 "이 정권은 총선에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다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이 힘을 보태줘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길 인근에서 황교안 종로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기륭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길 인근에서 황교안 종로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기륭 기자
    박형준 "文정권, 기회는 '아빠찬스' 과정은 '문서조작' 결과는 '부정입학'"

    지원유세에 나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조 전 장관과 황 대표의 상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를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가식을 정말 너무 많이 봤다"며 "지난 가을 조국 사건을 통해 들어난 건 기회는 '아빠찬스'고, 과정은 '문서조작'이고, 결과는 '부정입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정권이 이런 가식과 위선을 감추기 위해 검찰을 개혁한다는 명분으로 검찰을 장악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쳐내기 위해 공수처법 1호 대상을 윤 총장으로 삼겠다는 이 정권"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분 조국을 살리겠는가. 윤석열을 살리겠는가. 경제를 살리겠는가"라고 물으며 "공정이라고 외치며 불공정을 달고 다니는 이 위선정권을 심판하는데 국민들이 반드시 한 뜻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서는 "여기서는 이 말하고 저기서는 저 말하고 말은 그럴듯 한데 가만히 뜯어보면 둥그런 네모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마치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가는 말로 이미지 관리만 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지 관리만 했던 사람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공정과 정의를 세우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정직하게 목표를 향해 가는 담대한 용기를 가진 지도자를 뽑을 것인지 종로구민들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황 대표의 승리는 종로의 승리 뿐 아니라 서울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정의의 승리"라며 "대한민국의 정직을 위한 기폭제이자 계기를 이곳 종로에서부터 이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