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시먼즈, 측근 커밍스 특보도 확진…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대행 맡아
  •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병원 입원 후 올린 트윗. ⓒ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병원 입원 후 올린 트윗. ⓒ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한코로나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ICU,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현재 런던의 세인트토머스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면서 “그러나 총리는 의식도 뚜렷하며,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26일 우한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열흘 동안의 자가격리 동안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6일 입원한 뒤 갑자기 상태가 악화했다.

    자가격리 중에도 화상회의로 국정을 챙기던 존슨 총리가 부재함에 따라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대행을 맡게 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라브 외무장관은 “그(존슨 총리)가 여전히 국정수행 책임자”라며 “그러나 향후 일정은 의사의 권고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코로나 정례 브리핑에 앞서 “훌륭한 신사이자 위대한 지도자인 존슨 총리가 입원했다”고 전한 뒤 “그는 강한 사람이다. 나를 비롯한 미국인 모두는 우한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존슨 총리를 위해 기도한다”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 55세다. 그가 중증 폐렴에 걸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영국 정부에서는 맷 행콕 보건부장관, 네이딘 도리스 보건부차관이 우한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총리의 측근인 도미니크 커밍스 특별보좌관, 총리의 동거녀인 캐리 시먼즈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캐리 시먼즈는 올해 말 출산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