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총 확진자 8236명, 총 완치자 1137명… 구로 콜센터 이어 성남 은혜의강교회 하루 40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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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후 첫 주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 앞에 줄을 서있다. ⓒ권창회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1일 환자 증가세가 5일 연속 둔화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사이 74명이 늘어 총 8236명이 됐다. 완치자는 1137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 40여 명에 달하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는 커졌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5일(0시 기준) 8162명보다 74명 늘어난 823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11일 242명에서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15일 76명, 그리고 이날 74명으로 5일째 감소세를 보였다.하루 추가 확진자 74명, 총 8236명… 완치자 303명 늘어 총 1137명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대구 35명, 경기 20명, 경북 7명, 서울 6명, 부산·세종 각 1명이다. 전체 환자 수는 대구 6066명, 경북 1164명, 서울 253명, 경기 231명, 충남 115명, 부산 107명, 경남 85명, 충북 31명, 인천 30명, 강원 29명, 울산 28명, 대전 22명, 광주 16명, 전북 7명, 전남·제주 각 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16일 오전 7시 기준 성남시 은혜의강교회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통계에는 일부만 반영됐다.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303명 늘어 1137명이 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56일 만에 완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신규 확진 환자보다 완치 환자가 더 많은 '골든크로스' 상황은 나흘째 이어졌다.사망자는 이날 0시까지 전날과 같은 75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1명이 추가 확인됐다. 김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82세 여성으로 폐렴 증상이 악화해 숨을 거뒀다. 이 환자는 심부전·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았으며, 숨지기 전 네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받았으나 사망 후 확진자가 됐다.국내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추세지만, 지역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히 크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오전 10시 기준)는 전날보다 5명 늘었고, 성남의 한 교회에선 40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받았다.'구로 콜센터' 관련 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서 40명 확진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관련해서는 5명의 환자가 확진판정받아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15일 하루 동안 추가 확인된 5명은 11층 콜센터 직원 1명, 직원 접촉자 등 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와 인천에서 5명 늘었지만, 세부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총 확진자 129명은 지역별로 서울 79명, 경기 32명, 인천 18명이다. -
-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 통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기준 전 세계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총 16만9387명, 사망자는 6513명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홈페이지 캡쳐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확진자 4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현재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 총 확진자 40명이 추가 확인됐다. 성남 34명, 서울 송파·노원 각 1명, 부천·인천 각 2명 등이다.성남시와 방역당국 등은 이 교회에서 목사와 그의 아내, 신도 3명, 신도 남편 등 총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판정받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다. 현재까지 은혜의강교회 관련 확진자는 성남시 주민 39명, 서울 3명(송파·광진·노원구 각 1명), 경기도 부천시 2명, 인천시 계양구 2명 등으로 집계됐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3월1일과 3월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중 현재까지 98명에 대한 검사가 시행되어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총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 사례들에서는 종교행사 등의 경우와 같이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여 확진자의 발생규모가 큰 편"이라며, "즉, 한 명의 확진자가 단시간에 여러 명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정 본부장은 이어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의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우한코로나' 유럽 중심 확산… 중국 밖 누적 환자, 중국 넘어서우한코로나는 해외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가 각국 발표를 취합한 통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모두 16만93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513명이다.이 가운데 8만1020명은 중국 내(홍콩·마카오 포함)에서, 8만8367명은 중국 외 국가에서 확인됐다. 전 세계 사망자는 모두 6513명으로, 중국 내 사망자(3213명)의 비율도 절반 이하인 49.3%로 떨어졌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은 이탈리아는 총 2만4747명이 확진판정받고 1809명이 숨졌다. 이란에서는 확진자 총 1만3938명, 사망자 724명으로 집계됐다.이탈리아 외 유럽에서도 확진자는 빠르게 느는 추세다. 스페인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7844명, 독일 5813명, 프랑스 5437명, 미국 3744명으로 확인됐다. 스위스는 누적 환자 총 2200명, 북유럽의 덴마크는 1739명, 노르웨이 1256명, 스웨덴 1032명 등으로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넘기는 국가가 잇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