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정부 초동대처 미흡" 지적… '친문 네티즌' 맹폭에 형사고소로 맞대응 시사
-
가수 겸 작곡가 조장혁(52·사진)이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린 뒤 '친문(親文) 네티즌'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게시글 게재 후 조장혁은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악에 바친 듯한 욕설과 비난을 퍼부으며 조장혁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조장혁은 12일 "악플러 모두를 고소하겠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한 상태다.
조장혁 "국가에 섭섭‥" 메시지 올린 뒤 친문 네티즌과 '설전'
논란의 발단이 된 글은 지난달 조장혁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짧은 두 문장이었다. 이 글에서 조장혁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건가요?"라고 되물으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용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했던 문구를 거론했다.
그러자 '친문 성향' 네티즌들이 우르르 몰려와 각종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Brian Park은 "슬슬 벌레 같은 것들이 숨어 있다가 커밍아웃을 하네...한때나마 노래 때문에 관심이 갔지만 당신의 생각이 이럴 줄은 몰랐네.. 넌 Out!!"이라고 조장혁을 비난했고, Sukwuan Han는 "뭔 X소리냐. 조선일보에서 얼마 받고 이 쓰레기짓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마는 넌 개XX다 쌍노무 새X야"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조장혁은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자신은 '우파'가 아니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한 것이다. 정부가 초동대처를 잘 못하지 않았나. 그런 점에서 그냥 섭섭한 마음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처음에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점이 섭섭하게 느껴졌다"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게 아니라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비난 댓글이 끊이지 않자 조장혁은 12일 페이스북에 악플러들의 댓글 현황을 캡처해 올린 뒤 "이건 그냥 뒷골목 양아치 수준 아니냐"며 "이러한 수많은 독화살들이 결국엔 당신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는 걸 왜 모르냐"고 개탄했다.
"이런 게 당신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 인가요?? 이건 범죄입니다..!!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으며 퍼부은 수많은 독화살들이, 결국엔 당신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걸 모르나 보군요...! 전체주의?? 파시즘?? ㅋ 이런 단어도 아깝네요... 이건 그냥 뒷골목 양아치 수준 아닌가요? 싸그리 캡쳐해서 고소해 줄테니까 욕 더 퍼부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