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0명 확진, 460명 사망… 총리 "모든 국민, 내달 3일까지 집에 머물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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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이동제한령'을 발표하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연합뉴스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선 이탈리아가 '전국 이동제한'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확진자가 하루 2000명 꼴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휴교령과 스포츠 경기 중단 등과 함께 나온 이탈리아 당국의 특별조치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0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된다"며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9일 레드존(이동제한지역)에 포함된 15개 지역, 1600만 명의 이동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전국적으로 '이동금지령'을 확장한 것이다. 이탈리아 당국의 결정에 따라 6000만여 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국민이 업무와 건강 등의 사유 외에는 거주지역에서 이동이 불가능해졌다.하루에만 1797명 확진… 세리에A 축구 리그도 중단콘테 총리는 "북부지역에 취한 조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달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강경조치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이탈리아 당국은 당초 15일까지 내려졌던 휴교령도 다음달 3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휴교조치와 더불어 전국의 모든 문화·공공시설이 폐쇄되고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다. 앞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던 이탈리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도 중단된다.한편 이탈리아는 9일에만 1797명의 확진자가 늘어 현재(10일 오전 9시 기준) 9172명이 확진판정받고, 463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