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의료물자 주한미군 우선 배분”…미육군 전염병 연구소 올 듯
-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에 의료진과 함께 의료 장비와 물자를 보내고, 물자 지원에서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육군 전염병연구소(USAMRIID) 연구진들이 한국에 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 ▲ 경기 평택시 소재 캠프 험프리의 모습. 사실상 외부와 차단된 상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에 전개돼 있는 통합전투사령관, 각 군 장관들에게 우한폐렴과 관련해 장·단기적, 국내외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군과 그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미군 전력을 보장하며 범정부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있다”면서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을 실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상에 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에스퍼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한국에 의료진을 보내는 동시에 의료 장비와 마스크, 장갑, 방역복 같은 보호 장구도 함께 보냈다”면서 “보호 장구와 (우한폐렴 감염) 진단 키트는 주한미군에 최우선적으로 배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미 군 연구시설에서 우한폐렴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밀리 합참의장은 밝혔다. 그는 우한폐렴 확산세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 주둔 미군기지는 출입 통제 조치를 취했으며, 인도·태평양 사령부와 중부사령부 책임구역 내에는 여행 제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군이 한국으로 파견하는 의료진이 일반적인 의사들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일 “미국 국방부가 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60여 명 규모의 의료연구진을 최근 한국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
- ▲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는 미육군 전염병연구소 의료연구진. ⓒ미국 국방부 아카이브.
미군 연구소, 우한폐렴 백신 동물실험 단계
신문은 “이들은 캠프 험프리 등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기지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며, 백신 연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60~70명 규모인 미군 의료진은 주한미군의 우한폐렴 검사를 마친 뒤 한국에 머물며 양성반응 샘플을 수집해 백신 연구개발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미 육군 의학연구 및 개발 사령부(USARMDC) 소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군에서 유일하게 BSL-4 연구시설을 보유한 육군 전염병 연구소(USAMRIID)가 이곳의 지휘를 받는다. 연구소는 포트 데트릭에 사령부와 함께 있다. 이 연구소 인력이 현지에 파견될 때는 심각한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될 때가 대부분이다.
미국 국방부는 1949년부터 생물학 무기 개발과 대응 역량을 개발해 온 육군 전염병 연구소에 새로 발견된 병원체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맡겼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연구소는 현재 우한폐렴 백신의 동물실험 단계에 들어선 상태이며, 필요할 경우 연구 결과 및 정보를 한국 정보와 공유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