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시, 확진판정 알려지자 비상회의…하와이주 "일본인 부부와 접촉자 10일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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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에 사는 60대 우한폐렴 확진자 부부는 최근 열흘 동안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다. 나고야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축해두었던 마스크를 보건당국에 배포했다. 반면 하와이 보건당국은 “일본인 부부와 접촉한 사람은 없었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 ▲ 하와이 주당국은 15일까지 조사결과 우한폐렴 확진판정을 받은 일본인 부부와 접촉한 주민이 없다고 파악되자 여유로운 모습이다. 사진은 마우이 섬의 해변. ⓒ하와이 관광청 공개사진.
60대 부부 확진자 나온 나고야, 긴급대책회의
NHK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월28일부터 2월7일까지 하와이 여행을 했다. 여행 전에 중국을 다녀오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은 없었고, 하와이 여행 때 감기 증상이 있어 8일 귀국한 뒤로는 집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남편은 지난 3일 하와이 여행 중 우한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8일에는 열이 39도까지 올라 병원을 찾았다. 10일 재진료받을 때 폐렴 징후가 보여 정밀검사를 받았다. 13일 아이치현의 다른 병원으로 긴급후송됐고, 14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부인은 15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증상이 없다. 시 보건당국은 부인을 통해 부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상태를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나고야시는 이들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자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마스크 26만 장을 보건관계자를 중심으로 나눠주고, 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나섰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와이 “일본인 부부 접촉자 한 명도 없지만 이동 경로 파악 중”
반면 하와이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확진 소식에 긴장했다 조사 후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로이터통신과 하와이퍼블릭라디오 등에 따르면, 하와이 보건당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인 남성의 증상이 하와이에서 나타난 것을 볼 때 여행 전 일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오늘까지 조사한 결과 감염된 일본인 남성과 접촉한 하와이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일본인 남성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주만의 격리시설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다녀온 남성 1명이 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중국에서 입국한 58명은 자가격리 중으로, 현재 당국의 관찰을 받는다”고 하와이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일본인 부부가 지난 3일 마우이섬에서 오하우섬으로 이동할 때 탔던 하와이안항공도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당시 함께 탔던 승무원과 승객들이 건강한지 확인 가능하도록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우한폐렴 의심증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