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당초 예정대로 상반기 방한 추진…양국 국민 위한 협력 사업 발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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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 ▲ 뮌헨안보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교부에 따르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15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20분 동안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한중 양국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가운데 올해 추진 중인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위한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해 양국 간 우호와 관계 발전의 토대를 공고하게 다져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요청한 데 따라 올해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시진핑 주석 방한은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한다”며 “상반기 중에 (방한)한다는 것이 (양측) 합의사항이고, 구체적인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 장관은 시진핑 주석 방한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강 장관은 중국 내 우한폐렴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빠른 사태 수습을 기원하는 한편 중국 내 한국 기업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왕 부장은 현재 중국의 우한폐렴 대응 상황을 설명한 뒤 한국 정부와 민간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강 장관이 취임한 이후 10번째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