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현직군인, 지휘관 3명 살해 후 민간인 상대 총기난사… 태국 당국 "범행동기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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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의 한 쇼핑몰에서 현역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주말인 8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의 한 쇼핑몰에서 현역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8명은 무사히 대피해, 한국인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대치하던 범인은 보안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뉴욕타임스>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총기난사범'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은 9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께 보안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짜그라판은 8일 오후 6시께 태국의 '터미널 21 코랏 몰'에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한 인물이다.태국 보안부대원, '21명 사망' 총기난사범 사살짜그라판은 태국 북동부 지역인 수라탐피탁 군부대 소속 군인이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날 오후 3시30분께 군 부대 지휘관 등 세 명을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 곧바로 짜그라판은 무기와 탄약 등을 훔쳐 달아나, 쇼핑몰에서 참사를 일으켰다. 짜그라판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태국 당국자는 9일 기자회견에서 총기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를 20명, 부상자 42명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들은 사망자 수를 경찰관 1명을 포함해 21명으로 보도하고 있다.참사 당시 쇼핑몰 내·외부에서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사망자는 차 안에 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도 한다. 짜그라판이 조리용 가스통에 총을 쏴,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경찰은 총기난사 사건 직후 짜그라판을 체포하기 위해 쇼핑몰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선교사 자녀, 선교 목적으로 방문한 지인 등 총 8명의 한국인도 당시 쇼핑몰에 있었다. 이들은 사건 발생 후 쇼핑몰 4층에 있다가 오후 10시30분께 경찰 지휘에 따라 다른 이들과 함께 대피했다.진압 과정에서도 9일 새벽 총소리… 경찰관 1명 사망경찰과 군은 짜그라판을 체포하기 위해 9일 새벽 쇼핑몰 1,2,3층을 장악했다. 이날 새벽 3시30분에도 쇼핑몰에서 총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진다. 경찰관 1명이 이 과정에서 사망했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한편 짜그라판은 사건 당시의 모습을 SNS를 통해 생중계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짜그라판은 8일 오후 총을 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내가 항복해야 하나?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