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YT, 밋 롬니 이탈표 부각시켰지만… 권력남용’ ‘의회업무 방해’ 모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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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기각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예견된 결과”라는 평을 내놓았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반 트럼프 성향의 언론은 탄핵안 기각보다 이탈표와 관련해 집중보도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캐피톨 힐에서 2020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상원에서 탄핵안을 표결하기 하루 전임에도 그는 자신만만 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미국 상원은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과 ‘의회업무 방해’ 혐의 탄핵안을 표결했다. ‘권력남용’ 혐의에는 탄핵 찬성 48표 반대 52표, ‘의회업무 방해’ 혐의에는 찬성 47표 반대 53표가 나왔다. 이로써 4개월 넘게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동은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서 인용되려면 재적의원 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5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은 작다.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은 ‘권력남용’ 혐의에 찬성표를 던졌다. 롬니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는 트럼프에게 패했다. 독실한 몰몬교도인 롬니 의원은 도덕성을 강조하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탄핵 찬성에 CNN과 뉴욕타임스 등 반 트럼프 성향 언론은 “저것이 민심”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백악관과 공화당 내부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