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못해 한마디 한다"… 페이스북 통해 '심재철-이성윤'에 대한 생각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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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내부고발자로 나선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향해 "너도 검사냐"고 비판했다. 임 부장검사가 내부고발자로 나섰다면 한 쪽 편만 들지 말고 제대로 행동하라는 주문이다.임 부장검사는 2018년 5월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옛 대검 간부들이 검찰 내 성폭력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마했다며 내부고발자로 나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임 부장검사는 "2015년 김모 전 부장검사,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진 전 검사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며 김진태 전 검찰총장, 김수남 전 대검 차장 등 6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참다못해 한마디 한다"며 "검사의 임무는 비리를 저지른 놈들 잡아넣는 데에 있다. 그거 하라고 세금에서 봉급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본인이 억울하다 생각하는 건은 그 건이고, 그와 별도로 지금 유재수의 비리 덮어주려 했던 잡것들을, 범죄피의자인 이광철과 최강욱, 그리고 그들의 꼭두각시 추미애가 아예 조사도 기소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 당신의 입질은 엉뚱한 데를 향한다. 그건 영전하는 정당한 방식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도 발언해달라"며 심재철 대검찰청 신임 반부패부장과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임 부장검사의 생각을 물었다.심 부장검사는 '조국 무혐의'를 주장해 후배 검사로부터 "네가 검사냐" 등 쓴소리를 들은 바 있으며, 이 지검장은 최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임 부장검사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감찰직에 공모했지만 떨어진 바 있다.이와 관련, 임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감찰직 공모에 응하긴 했었는데 아쉽게도 부족했나보다"라며 "감찰 업무를 맡지 않더라도 고발과 감찰 제보 시스템을 통한 감찰 요청 등 고장난 저울을 고치는 방법은 많으니 계속 궁리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발인으로서, 검찰 내부인으로서 어차피 가기로 작심한 길 기운내고 계속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