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탑승률 50%→70% 증가… 업계 “설 연휴 기점 일본 여객수요 회복될 것”
  • ▲ 김해공항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여행객들. ⓒ뉴시스
    ▲ 김해공항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여행객들. ⓒ뉴시스
    설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한동안 급감했던 일본 노선 탑승률은 연휴 기간 약 70%까지 치솟았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일본 노선 설 연휴 기간 평균 탑승률은 69.8% 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50%대까지 떨어졌다가 20%가량 상승한 수치다.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이번 설 연휴 기간 일본 노선 예약률이 평균 84%까지 올랐다.

    연휴기간 일본노선 탑승률 69.8%…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가량 급증

    23~27일까지 설 연휴 기간 닷새 동안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총 23만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9만1576명, 국제선 14만 1043명이다.

    김해공항의 최대 혼잡 예상일은 오는 26일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4만 955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 6000명으로 지난해 5만명 보다는 7.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일본 여객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일본 승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공항이 혼잡했는데 일본 노선까지 이용객이 증가하면 연휴 기간과 그 이후에 김해공항이 수요를 감당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항공사 예약확인 문자 발송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공항이 혼잡한 아침 시간에는 출국 수속을 앞당겨 진행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