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공군 제8전투비행단 주둔한 군산기지에 최대 4대"… 美 정보소식통 전언
  •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투입된 MQ-9 리퍼 드론. ⓒ연합뉴스
    ▲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투입된 MQ-9 리퍼 드론. ⓒ연합뉴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한 공격용 군사무인기(드론) ‘MQ-9 리퍼(Reaper)’가 지난해 말 한반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6일 미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주한미군이 지난해 말 한국에 '리퍼'를 임시 배치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늘의 사신(死神)’이라는 별명이 붙은 'MQ-9 리퍼'는 암살 전용 드론이다. 리퍼의 전격 배치는 ‘새로운 길’을 예고한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MQ-9 리퍼'를 정확히 어디에 몇 대 배치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최대 4대를 주한 미7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한 군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말 전략수송기 C-17A 4대가 미 서부의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에 잠시 기착했다 군산기지에 도착했는데, 미국 내 최대 무인기 기지인 크리치 기지는 공격용 드론인 'MQ-1 프레데터'와 '리퍼'를 운용한다. 

    주한미군은 앞서 2018년 또 다른 공격용 무인기 'MQ-1C 그레이글' 12대를 군산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과 관련해 “중국·러시아가 미국의 위법행위로 지역정세가 심히 악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