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이석준, 정일우).ⓒ나인스토리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이석준, 정일우).ⓒ나인스토리
    지난달 22일 개막한 연극 '엘리펀트 송(The Elephant Song)'이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하며 연일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2015년 초연된 '엘리펀트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다.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돌연 사라져버린 정신과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감동과 반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고영빈, 곽동연).ⓒ나인스토리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장면(왼쪽부터 고영빈, 곽동연).ⓒ나인스토리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정일우는 연습에 몰두하며 프리뷰 첫 공연의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매회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정일우는 최근 이석준과 함께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연극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2017년에 이어 '마이클' 역을 맡은 곽동연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도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전보다 더욱 깊고 섬세해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남다른 애정 표현은 이미 SNS상에서도 소문이 났다. 

    강승호 역시 생생한 캐릭터 해석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일우·강승호·곽동연은 상대역으로 만나는 '그린버그' 이석준·고영빈·양승리, '피터슨' 고수희·박지아·이현진과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연기 앙상블을 조합하며 환상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2020년 2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