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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관련해 "그분을 장관으로 지명한 취지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갈등을 주고 분열시킨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 "인사 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 번에 걸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송구스럽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조국 사태)에 검찰개혁의 중요성과 절실함이 다시 한번 부각된 건 한편으론 다행스럽다"며 "검찰 내부 개혁은 윤석열 총장을 신뢰하고 있다. 법과 제도 개혁은 국회와 협력하면서 법무부를 통해 강력하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 자신있다고 장담"
이날 방송에서 한 질문자가 '서민들만 현재 부동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면서 "우리 정부는 설령 성장률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가격을 잡기 위해 규제지역 같은 경우 대출규제를 많이 했다"며 "그 바람에 실소유자가 대출받는 게 힘들어진 면이 있다는 말씀인 거 같은데, 그런 일이 없도록 실수요자의, 실수요에 의한 주택 구입에는 어려움이 없도록 철저하게 함께 검토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종료 시한을 나흘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이 아무런 사전 요구 없이 수출통제조치를 취한 데 대해 우리로서는 당연히 취할 도리를 한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라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우산, 우리의 방파제 역할에 의해 방위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자신들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핵심이지만,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도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